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또 새떼 집단 폐사...원인이 ‘음주비행’?
최근 전세계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야생동물의 집단폐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루마니아에서 새들이 죽은 채 발견돼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 토요일 루마니아 콘스탄차주의 한 도시 교외에서 12마리 정도의 찌르레기가 죽은 채 발견됐다.

주민들은 조류독감 때문이라 우려했다.

그러나 지역 축산위생국 조사결과 새들은 모두 ‘술에 취해’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국 관계자는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새의 모이주머니를 해부해본 결과 알코올 독성 때문에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이 포도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새떼 죽음은 ‘음주비행’으로 밝혀졌지만 최근 미국 아칸소주에서 수천마리의 새떼가 죽은 것을 비롯, 스웨덴에선 공식적으로 약 100마리의 갈까마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요인에 의해 죽은 채 밝견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김우영 기자 @kwy21>

kwy@heraldcorp.com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