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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배우 류정한, 성악가 실화영화로 스크린 데뷔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담은 영화 ‘기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영웅’에서 주역을 맡았던 류정한이 연기할 배재철은 갑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은 후 재기에 성공한 성악가.

그는 한양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헝가리, 영국 등을 오가며 오페라 무대를 누볐다. 2005년 독일의 자르브뤼켄 극장의 주역 테너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갑상선 암 선고를 받고 수술 과정에서 성대신경이 끊겨 목소리를 잃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성대복원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목소리를 되찾았다. 2008년 복귀공연에 성공한 그의 이야기는 일본 NHK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다.

영화 ‘기적’은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감’, 하지원 주연의 ‘바보’를 만든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류정한은 이번에 잡힌 영화 촬영 일정으로 다음달 1일 충무아트홀에서 시작하는 ‘몬테크리스토’ 공연 이후 한 동안 뮤지컬 무대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울 예정이다. 영화 ‘기적’은 오는 6월 크랭크인을 하여 일본, 이탈리아 현지 로케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윤정현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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