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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영산포 옛 영화 되찾을 수 있을까...상권 르네상스 도전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 전남 나주 영산포 주민들이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 도전에 나서는 등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주시(시장 강인규) 영산동·이창동·영강동 일대인 영산포는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호남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영화를 누렸지만, 하구언이 생기고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상권이 크게 쇠퇴했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영산포상권활성화추진협의회’는 최근 나주혁신산단, 동수·오량농공단지 입주기업 대표자협의회, 금융기관, 축산·농업단체 등 24개 기관·단체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권 르네상스 공모사업에 뛰어들면서 첫걸음으로 상생·협약을 진행했다. 상권 르네상스는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지원해 특색 있는 상권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리 정비·기반 공사 등 상권 환경 개선과 테마존 운영·특화상품 브랜드 개발 등 상권 활성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5년간 60억원에다 최대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협약 기관·단체들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과 영산포 상권의 새로운 활로 창출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영산포상권활성화추진협의회는 지난 10일 영산포 권역 3개 동(洞) 상인회 등 25명이 중심이 돼 발족한 민·관 협의체다. 협의회는 공동 상황실을 마련, 실무협의회 개최, 추진상황 공유 등 공모사업 선정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선정 시 중요 평가 항목인 상권 활성화 (예정)지구 내 상인·임대인의 사업 동의에 나서 2주 만에 전체 70% 이상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협의체는 내달 9일로 예정된 사업계획서 제출 기한까지 영산포 권역 유관기관·직능·사회단체와의 상생 협약 체결과 지지 성명 등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기준 영산포발전협의회 회장은 “영산포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에 총력을 다해 영산포 발전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상생 협약을 체결한 기관·단체, 주민들의 힘을 모아 영산포 상권은 물론 나주 남부 생활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장시간 쇠퇴, 낙후 일로를 걷던 영산포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주민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영산포 상권에 활력을 더해줄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물론, 관련 시책 발굴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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