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행 중 뒷바퀴 빠진 최고급 BMW
서비스센터 실수 했으나 대응 부실 논란
피해자, 업체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통
광주의 한 BMW 서비스센터의 과실로 운전자가 대형사고에 처할 상황에 놓였으나 업체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서비스 부실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 지난 20일 밤 7시45분 전남 나주시 산포면 국도 1호선에서는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BMW 운전자 A씨가 주행 중인 차량에서 뒷바퀴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에서 A씨는 극심한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해당차량은 차값만 1억원이 넘는 BMW 럭셔리 시리즈다.

광주의 한 BMW 서비스센터의 과실로 운전자가 대형사고에 처할 상황에 놓였으나 업체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서비스 부실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주행 중 뒷바퀴가 빠진 황당사고가 발생했지만 업체측은 과실은 인정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어 ‘무늬만 반성’이라는 지적이다.

25일 광주시 BMW 공식 수입 판매처 A업체와 차량운전자 B씨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45분께 전남 나주시 산포면 일원 국도 1호선에서 B씨가 몰던 BMW 740Li 승용차의 왼편 뒷바퀴가 차축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B씨는 곧바로 차량을 멈춰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B씨는 기술 결함을 의심하고 A업체에 사고 내용을 알렸다. 사고 나흘 전인 지난16일 차량의 완충장치 교환정비를 A업체가 운영하는 광주 한 서비스센터에 맡긴 뒤 차량 소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A업체가 보낸 협력사 소속 견인차는 사고 접수 40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B씨는 서비스센터 직원의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들어야 했다.

업체측은 “차량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바퀴와 차축을 연결하는 볼트를 조이지 않았다”는 고 밝혔다.

이에 B씨는 센터 측에 항의와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센터측은 별다른 답을 주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공론화 되면서 업체측은 태도는 변했다.

B씨는 BMW 740Li 차량을 2017년 11월 1억 6000여만원에 구매했다. 300여만원을 들여 한 차례 보증기간을 연장했다.

B씨는 “사고가 나면 심리적 충격을 크게 받는데도 센터 측에선 안부를 묻거나 사과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며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는 누구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공식 서비스센터의 무성의한 태도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BMW 소유주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 라며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무성의한 업체측 대응은 비난받을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업체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 며 “손상된 범퍼의 도색작업을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sij@heraldcorp.com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