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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마라톤 2시간10분 벽 깨졌다…러닝화에도 관심 집중
[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케냐 국적의 '루스 체픈게티'가 마의 2시간10분 벽을 깨며 여자 마라톤 풀코스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그가 신었던 운동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체픈게티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 마라톤'에서 풀코스를 2시간09분56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가 달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11분53초를 2분 가까이 당긴 기록이다.

그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여자 마라톤의 2시간10분 벽을 처음으로 깨지면서 그녀가 착용한 러닝화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체픈게티가 신었던 러닝화는 나이키의 '알파플라이 3' 제품으로 이미 많은 러너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나이키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무엇보다 알파플라이 시리즈는 지난 2019년 2시간의 벽을 깨고 마라톤 기록의 역사를 쓴 '엘리우드 킵초게'의 러닝화로 유명하다.

'알파플라이 3' 제작에도 킵초게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플라이 3'는 '하이스택 줌X폼 미드솔'이 적용돼 가벼운 쿠션감을 느낄 수 있으며 최적의 접지력과 마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경량 패스트샷 아웃솔이 장착됐다.

또 발뒤꿈치부터 발 앞부분까지 바닥면이 하나로 이어져 있는데, 이는 '알파플라이 3'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형태다.

러너의 페이스에 상관없이 발뒤꿈치에서 발가락으로 이어지는 움직임이 발걸음 패턴을 따라 부드럽게 전환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추진력 향상을 위해 적용한 '듀얼 나이키 에어 줌 유닛'은 지면의 충격을 흡수하고 에너지를 러너에게 다시 돌려줘 러너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혁신을 반영하면서도 '알파플라이 3'은 역대 알파플라이 모델 가운데 가장 가볍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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