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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아픔 씻었다…황선우, 전국체전서 5관왕 ‘우뚝’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경기를 마친 황선우가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올랐다. 2024 파리올림픽 노메달의 설움을 씻어냈을 법한 메달 잔치다.

황선우는 17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경영 마지막 종목인 혼계영 400m 남자 일반부에서 강원 소속으로 3분36초07를 기록, 대회 신기록을 쓰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송임규(배영)∼최동열(평영)∼양지훈(접영)에 이어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입수한 황선우는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5관왕을 달성했다.

앞서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혼계영 400m 금메달까지 추가한 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 시절인 2021년(자유형 5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800m)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전국체전 5관왕을 이뤄냈다.

파리올림픽에서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던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200m에서는 올림픽 당시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자유형 200m는 1분45초03, 100m는 48초12로 우승해 각각 1분45초92와 48초41을 찍었던 올림픽보다 시간을 줄였다.

황선우는 지난 14일 자유형 2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직후 "올림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오히려 전국체전에서 올림픽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며 "일단 슬럼프가 아니라는데 안도감이 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나 운동법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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