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젤렌스키 “북한, 러시아에 1만여병 파병할 준비…일부 이미 러 점령영토에”
“러시아 병력 손실 커 부족 부분 메우기 위한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총 1만여명의 인력을 러시아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을 모두 합해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총 1만명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일부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에 의해)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러시아가 병력 손실이 커서 그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것이고, 러시아 내 동원력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서 다른 국가를 동참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미국과 조금 전 EU 정상들과도 논의했으며, '두 번째 국가'가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란도 러시아에 드론, 미사일을 줬지만 공식적으론 인력을 지원하진 않았다”고 했다.

moone@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