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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미국과 핵심광물 협약 추진
"글로벌 지배력 유지 中 겨냥"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인도가 핵심 광물에 대한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는 중국에 맞서고자 미국과 핵심 광물 파트너십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전날 뉴델리에서 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고얄 장관은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양국간 핵심 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핵심 광물 파트너십 협약으로 전환하고 이 협약을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의 시작점으로 삼자고 (최근 미국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와 미국은 이달 초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국이 여기서 나아가 파트너십 협약을 맺으면 해당 협약이 구속력을 지녀 인도 기업이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할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관세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미국은 일본과는 지난 3월 핵심 광물 파트너십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다만 다음달 초 미 대선이 예정된 점 등을 고려하면 인도 측의 이번 제안에 대한 미국 측 결정은 차기 미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청정에너지 발전 설비 등에 쓰이는 핵심 광물은 리튬과 코발트 등을 말한다.

인도는 대부분의 핵심 광물 광산과 생산시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는 중국을 따라잡고자 미국, 호주, 일본 등과 협력하고 있다.

bonsang@heraldcorp.com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로이터]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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