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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수준 낮을수록 암 생존율 낮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암생존율 평균 20.1% 낮아
소병훈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암검진 수검률 높여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소득에 따라 암환자 생존률에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자의 생존율은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국립암센터로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든 암종에서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5년 관찰생존율이 건강보험 가입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건강보험 가입자의 암검진 후 생존율을 암종별로 보면, 위암 52.5%, 67.9%, 대장암 53.1%, 66.7%, 간암 23.5%, 32.3%, 유방암 73%, 84.4%, 자궁경부암 63.7%, 76.4%이다. 격차는 각각 위암 15.4%포인트, 대장암 13.6%포인트, 간암 8.8%포인트, 유방암 11.4%포인트, 자궁경부암 12.7%포인트이다.

[국립암센터 자료. 소병훈 의원실 제공]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고소득(5분위)자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위암은 27.6%(20%포인트), 대장암 24.1%(16.9%포인트), 간암 38.3%(14.6%포인트), 유방암 16%(13.9%포인트), 자궁경부암 18.6%(14.6%포인트)로 고소득자일수록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소득수준에 따른 암환자 생존율의 차이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낮은 암검진 수검률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수검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생존율·사망률 통계도 구축해 암사망률 감소를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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