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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3분기만에 지난 해 연간 매출 초과 달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분기 만에 지난 해 연간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창사 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 3303억원과 영업이익 67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누적 1조140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매출(1조203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사 12년째인 지난해 국내 의약품 개발사 중 최단 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가장 큰 성장 요인은 연구개발 성과 달성 시 파트너사로부터 수령하는 ‘마일스톤’이다. 마일스톤은 별도의 비용이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고도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오퓨비즈) 미국 허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피즈치바) 미국 및 유럽 허가 승인에 따라 각각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산도스로부터 상반기에만 총 2205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을 얻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월 유럽에서 파트너사 산도스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피즈치바)를 신규 출시했다. 그 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SB27)는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수행하는 '오버랩 전략'으로 개발을 가속화 하는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외에 유망한 분야의 신약도 기초 연구 및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 벤처 인투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 전문 연구 인력을 활용해 유전자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 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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