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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한동훈, 독선·독단의 정치…검사 수사하듯 일방적”
“北인권재단-특별감찰관 연동은 당론”
친한계 만찬 회동에도 “당 전체 아울러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그야말로 독선이고 독단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원조 친윤’이었던 권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내지도부와 교감 없이 ‘특별감찰관 추천’ 의지를 밝힌 한 대표를 향해 “검사가 수사하듯이 한 것 아닙니까.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북한 인권재단 이사 문제와 특별감찰관 추천) 두 개를 연동시키는 건 당론인데, 당론을 변경하기 이전에 ‘투 톱’ 중 하나인 원내대표와 상의를 했어야 했다”며 “의견 교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다. 이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론 변경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의원총회”라며 “그런 절차 없이 그냥 무작정 ‘난 갈 테니까 내 뒤를 따라라’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이 인권재단 위원을 추천을 안 하고 있다. 또 문재인 정권 내내 5년 동안 특별감찰관 임명을 안했다”며 “민주당에 대해서 사과 요구도 안 하고 무조건, 민주당에 대해서 요구도 안 하고 무조건 우리 갈 길을 가겠다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면담 이후 한 대표의 태도도 비판했다. 권 의원은 “(한 대표가) 3대 요구 조건을 내걸었잖나”라며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저는 그걸 사실상 수용했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무슨 승자가 패자한테 ‘이걸 승복해라’라고 요구하듯이 얘기를 하고, 당장 그런 발언이 안 나왔다고 해서 하나도 수용을 안 했다, 이렇게 발표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음 날 벌써 면담 실패, 하나도 수용 안 했다, 이런 식으로 정치적 공격을 하고 비판을 했다. 측근들을 동원해서”라며 “저는 그런 측근 정치도 좀 지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당대표는 전체를 아울러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체를 포용해야 된다”며 “용산(대통령실)과 대립이 있을 때마다 소위 말하는 한 대표 측근 의원들을 모아서 식사를 하는 모습은, 그거는 당대표로서 참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과연 전체를 아우르는 당대표의 모습일까. 한번 한 대표께서 자문자답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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