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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에게 모유 먹이는 아내…이시영도 활용한 모유의 효능은?
미국 뉴저지 거주 30대 부부의 모유 식단
권투선수 남편 아내 모유 먹고 체력 좋아져
자신의 모유를 가족 식단에 포함시킨 디비니티 버츠(31·왼쪽)와 아내의 모유를 습관적으로 먹는 남편. [케이터스 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의 한 여성이 남편과 다섯 자녀 등 온 가족에게 자신의 모유를 먹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디비니티 버츠(31)는 한 달여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해서 버터 만들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츠가 짜 낸 모유로 버터를 만드는 과정이 담겼다. 버츠는 모유로 만든 버터를 구운 빵에 듬뿍 얹은 뒤 발라 먹었다.

디비니티 버츠(31·왼쪽)가 자신의 젖으로 버터를 만들고 있는 모습. [케이터스 뉴스]

버츠가 자신의 모유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건 지난 8월부터다. 권투선수인 32세의 남편 아이작이 복싱을 한 뒤 체력적으로 힘들어해 자신의 모유를 마시기 시작했고, 일종의 습관이 됐다고 한다.

버츠는 "남편이 모유를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남편은 일반 우유보다 모유를 더 선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보디빌더를 위한 모유가 1온스당 5달러(약 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현재 남편은 일주일에 세 번 모유를 넣은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모유의 높은 단백질 함량이 훈련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 믿고 있다.

버츠의 가족은 모유를 마시고 버터를 만들어 먹을 뿐 아니라 목욕할 때 넣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MBC '나혼자 산다' 갈무리]

국내에선 배우 이시영이 자신의 모유로 비누를 만들어 쓴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놀라움을 안긴 적이 있다.

2018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시영은 자신의 모유로 만든 비누를 이웃에 사는 빅뱅 '승리'에게 선물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시영은 아이에게 수유를 하고 남은 모유로 비누를 만들었다면서 승리에게 선물로 주면서 "몰랐는데 (모유 비누가)피부에 좋다고 하더라. 남들에게 선물하기는 그러니까 승리 씨 쓰실 것만 주겠다. 6개월치, 1년치 필요한 만큼 말아할, 얼마나 필요한 지 문자를 보내달라"라고 자연스럽게 권했다.

모유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칼슘, 인, 마그네슘, 나트룸 등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특히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비타민 A, 비타민 D, DHA가 풍부하다. 하지만 섭취 시 성인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증거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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