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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생활 쓰레기 1일당 190t 감축…‘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책 추진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 앞둬
2026년까지 하루당 쓰레기 450t 감축 계획
서울시는 올해 1~8월 하루당 종량제폐기물 190t을 감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청 본관.[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올해 1~8월 하루당 종량제폐기물 190t을 감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종량제폐기물을 하루당 450t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감축한 190t은 사업장폐기물 자체처리로 136t, 봉제원단이나 커피박 등 재활용 가능 자원 분리배출 확대 52.2t 등으로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서울 25개 자치구와 합동 점검에 나서 사업장을 추가로 발굴, 사업장별로 폐기물을 자체 처리하도록 해 하루당 종량제폐기물 91t을 감축했다.

시는 하루 300kg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 332개를 올해 추가로 발굴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폐기물 배출 사업장은 2022년 827개에서 지난해 940개, 올해 1272개로 늘었다.

도자기, 판유리, 타일 등 하루 67t 매립되던 불연성폐기물 중 약 45t은 재활용업체 위탁처리로 전환, 불연성폐기물 재활용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불연성폐기물은 지난해 기준 하루 215t이 배출됐으나 67t을 매립하고 148t은 재활용된다.

분리수거 대상이지만 지난해 하루당 84t 발생했던 봉제원단은 52t이 종량제봉투로 배출돼 소각됐다. 하지만 이 중 51t을 재활용으로 전환했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수거체계가 없어 종량제봉투에 버렸던 커피박도 하루 1.2t의 양을 재활용하고 있다.

폐비닐 다량 배출 상가를 대상으로는 종량제봉투 내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하루 406t가량 버려지던 폐비닐 재활용율도 높이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폐비닐 재활용량은 지난해 대비 하루당 22t 증가했고, 연말까지 44t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매일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2022년 기준 하루당 3052t이다.

시는 이 중 850t을 매립해 왔으나,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종량제폐기물 양을 훨씬 줄여야 한다.

시는 2021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종량제폐기물을 소각한 다음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하는 방안을 당분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21년부터 카페, 식당 등에서 컵이나 배달용기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8월 개인컵 사용의 날 캠페인 등을 벌여 일회용컵 685만개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일회용 용기 사용이 많은 장례식장, 야구장, 행사, 축제 등의 장소에도 다회용기 보급을 통해 일회용 용기 567만개의 사용을 줄였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종량제폐기물 감축을 위한 손에 잡히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생활폐기물로 인한 피해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종량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실질적인 실천과 참여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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