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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국평 22억 아파트도 완판” 신축 희소성이 가격 저항선 무너트렸다!

강남에 버금가는 분양가 책정으로 업계를 놀라게 한 과천 프레스티어자이가 일주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도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 높은 상급지의 가격이 크게 뛰자, 수요자들의 심리적 가격 저항감이 무뎌진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는 계약 1주일 만에 100% 분양을 달성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6275만원으로 과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22억원대에 공급되며 일각에서는 고분양가 논란까지 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해당 단지는 172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1만93명이 몰리며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당첨 평균 가점도 63.48점으로, 올 하반기 서울의 평균 당첨 가점(63.1점)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부 타입에서는 74점 통장이 접수됐는데, 이는 5인 가족이 15년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전문가들은 상급지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논란과 상관없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인상 이슈로 상급지 내 정비사업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일부 택지지구를 제외한 민간택지에서 분양가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787만84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7% 오른 금액이다.

2023년도 9월 평균 7억6000만원에 분양 받을 수 있었던 전용 84㎡ 아파트가 지난 9월에는 평균 9억5000만원에 분양된 셈이다. 1년 새 아파트 가격이 1억9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심리적인 가격 저항선 레벨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부족에 따른 신축 희소성도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4924가구로 한달 새 69.6% 감소했다. 착공 물량 역시 한달 전보다 58.1% 감소한 9154가구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심리적 가격 저항감도 무뎌지면서 희소성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랜드마크 단지들은 분양가와 상관없이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여기에 공급 부족까지 더해지면서 신축 아파트 쏠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흐름 속 평촌에서 하이엔드 랜드마크 공급이 예정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DL이앤씨는 ‘아크로 베스티뉴’의 주택전시관을 15일(금)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나선다.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070만원으로, 전용면적 59㎡ 기준 9억9520만원~10억8950만원 선이다. 지역 내에서도 상급지로 통하는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데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실시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4회 연속 1위를 차지한 ‘아크로’가 적용된 점이 반영된 분양가로 풀이된다.

차별화된 상품 특화도 눈길을 끈다. 최고 37층 높이에 총 1011가구 규모를 자랑하는 ‘아크로 베스티뉴’는 커튼월 룩과 저층부 석재 적용으로 외관 디자인의 품격을 완성한다. 또 메인 도로와 인접한 일부 주동에는 측면 수직 조명을 적용해 단지 상징성도 부각할 예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리조트 스타일의 품격을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 커뮤니티시설 ‘클럽 아크로’도 적용된다. 단지 주동에는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35층)와 복층형 스카이 라운지(36~37층)로 구성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한다. 입주민들은 스카이 커뮤니티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37층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탁 트인 전망과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25m 길이, 4개 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이 지역 최초로 조성된다. 특히 별도의 인포메이션과 카페테리아, 샤워실까지 함께 마련될 예정이어서, 단지 안에서 특급호텔 못지 않은 고품격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엄격한 기준의 조경 철학으로 완성한 하이엔드 조경 설계도 눈길을 끈다. 우선 단지 중앙에는 수경시설이 연계된 가든 스퀘어와 가든 컬렉션 카페를 적용한다. 넓고 탁 트인 중앙공원에 단차를 활용한 수경시설은 프라이빗 리조트에서 경험하던 깊은 휴식을 제공하며, 아크로 조경의 정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아크로 베스티뉴’는 후분양 단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3월이다.주택전시관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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