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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계열사 사장단도 인적쇄신...“실력 중심 인사”
역량·성과 중심, 경쟁력 강화 인재 발탁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승진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에 백철승 부사장
현대케피코 오준동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현대건설 이한우·현대ENG 주우정, 대표로

현대차그룹은 15일 발표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단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우수한 사업 실적 달성과 중장기 관점의 사업·조직체질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규복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와 변동성 심화에도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왔다. 미래 엔드투엔드(E2E)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부사장과 오준동 현대케피코 부사장은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현대차 체코법인장과 구매본부 주요 보직을 거쳐 2023년 현대트랜시스에 합류해 사업추진담당을 맡아 왔다. 백철승 부사장은 파워트레인(PT), 전동화, 시트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확보하고 노사관계 안정화 등 주요 현안 해결과 관리체계 내실화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케피코 대표이사에는 오준동 상무(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가 부사장으로 승진·내정됐다. 오준동 부사장은 제조기술 분야 내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향후 현대케피코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 최적화와 전동화 중심의 미래 신사업 전환에 주력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과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건설업 불황 극복과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을 이끌 적임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한우 현대건설 전무(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이한우 부사장은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부사장은 EPC(설계·조달·시공) 역량 향상을 통해 토목·플랜트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에너지 분야 중심 전략적 투자 확대를 통해 업계 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도전정신’으로 상징되는 그룹의 헤리티지(유산)를 지속 계승하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내정했다. 주우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번 보임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부진 타개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과 유영종 현대케피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고문·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김은희·김성우·서영상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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