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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파리 들렀다가, 우주 여행 어때?” 나, 힙스터, ‘성수’로 간다 [언박싱]
‘서울 제조업의 심장.’ 그러니까 불과 50년 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대한 이야기다. 무채색의 공장지대와 빨간 벽돌집이 촘촘하게 들어선 이곳은 1970년대만 해도 서울을 대표하는 공업지역이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가로변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됐지만 낙후된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00년...
2022.07.08 11:24
생수 라벨 떼니…삼다수·PB 웃었다[언박싱]
환경 규제 강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수 시장에서 라벨이 사라지자 오히려 업계 1위인 제주 삼다수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마트나 편의점의 PB(자체 브랜드) 상품도 점유율이 확대돼 시장이 양극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닐슨코리아 및 생수업계에 따르면, ...
2022.07.08 10:18
CJ제일제당 ‘고메’, 비싸진 중국집 음식을 대체하다 [언박싱]
고공 행진하는 외식물가에 집에서도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연일 인기다. 그동안 가정에서 즐기기 어렵던 중식마저도 '홈스토랑화'되면서 중식 가정간편식 시장도 팽창 중이다. 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6월 서울 기준으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외식 항목은 자장면...
2022.07.07 10:28
“비싸져도 명품, 더 팔렸다” ‘최악 인플레’에 사라진 중간 [언박싱]
‘더욱 확실한 가성비(價性比)냐, 더욱 확실한 가심비(價心比)냐.’ 6월 소비자물가가 6%를 기록하면서 24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자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소비자들의 굳게 닫힌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소비 패턴에 맞는 브랜드 포지셔닝으로 재정비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2022.07.05 09:46
현대판 新자린고비들, 그들은 저녁 8시만을 기다린다 [언박싱]
# 두 아이를 키우는 김모(42) 씨는 최근 1주일에 두 번씩 보던 장을 한 번으로 줄였다. 그런데 장을 보는 시간은 2배 가까이 늘었다. 김 씨는 “육류는 대형마트에서 주말 특가 상품을 구입하고, 깻잎·오이·호박 등 채소류는 인근 시장에서 이른바 ‘떨이’를 산다”며 “‘타...
2022.07.04 11:03
단물 빠진 ‘껌’ 뱉고 젤리 씹는 MZ [언박싱]
츄잉푸드 대표주자였던 껌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신 형형색색의 젤리가 각종 유튜브에서 먹방 콘텐츠에 등장하며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4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소프트 캔디를 포함한 국내 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8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3697억원, 내년에는 394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2022.07.04 09:36
와인·위스키 저리 비켜…여름엔 역시 맥주지 [언박싱]
장마철 끈적이는 날씨건, 뜨거운 햇볕 아래건 상관없이 역시 여름은 맥주의 계절이다. ‘홈술·혼술’ 트렌드 속에 와인, 위스키가 인기를 끌고 최근 프리미엄 소주까지 가세했지만 절대 왕좌를 지키고 있는 맥주는 올 여름에도 인기가 여전하다.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주류 매출 비중에서 맥주는...
2022.07.03 08:01
‘할당관세 0%’ 수입 삼겹살, 얼마나 싼지 봤더니 [언박싱]
삽겹살 1㎏에 3만원 시대가 열리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돼지고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캐나다산 돼지고기 등에 할당관세를 면제하는 데 발맞춰, 유통업체들이 추가할인에 들어가면서 수입산 가격은 더욱 저렴해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일제히 캐나다산 돈육 할인행사를...
2022.07.02 07:01
“6월은 페르시안·7월은 카리브 음식”…해비치의 ‘스패출러’ 가보니[언박싱]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을 지나 한적한 골목길로 접어들면 2층 규모의 모던한 회색 건물이 보인다. ‘Spatula(스패출러)’라는 상호명 외에 어떤 설명도 없고, 출입문도 정면에 바로 보이지 않아 흡사 비밀 아지트와 같은 느낌이다. 이곳이 바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지난달 초 업계 최초로 오픈한 팝업 스타일의...
2022.07.01 10:11
“배송은 속도죠” 20대가 더 민감했다 [언박싱]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올해 세대별 온라인 쇼핑 이용 채널 1위는 20대 쿠팡, 30·40대 네이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의 뒤를 잇는 채널로 G마켓이 꼽혔는데, 특히 40대의 이용률이 높았다. 이와 함께 20대는 30·40대 보다 배송 속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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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